교황이 내일(18일) 주재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는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리는데요.
명동대성당은 한국 천주교 116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매우 상징적인 곳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 바로 명동입니다.
이곳에 자리 잡은 명동대성당은 명실 공히 한국천주교회의 상징입니다.
지난 1882년 블랑 주교는 종현서당을 설립해 예비 신학생을 양성하고 성당 건립을 추진했습니다.
신자들이 직접 공사에 뛰어들며 성당의 모습이 갖춰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1898년 5월 완공됐습니다.
명동대성당은 일제 치하와 전쟁 등 질곡의 세월을 함께 겪었는데요.
특히 19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며 '민주화의 성지'로 불리게 됐습니다.
명동대성당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김수환 추기경인데요.
선종 5주년을 맞은 김수환 추기경은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살아왔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프란치스코 교황과 공통점을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