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도 오늘 교황이 집전한 미사에 참석해 작별인사를 나눴습니다.
교황은 한국을 떠나는 상공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교황 도착 10분 전 명동성당에 입장한 박 대통령은 제단에 마련된 주교단 좌석에 앉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신자들과 함께 기도하고, 찬송가까지 부르며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켰습니다.
교황은 강론 도중 박 대통령을 언급하며 시선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프란치스코 / 교황
- "한국을 떠나기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박 대통령과 교황은 손을 꼭 잡고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메시지 전달에 감사한다"고 했고, 교황은 기념주화와 묵주를 건네며 "한국 국민이 하나 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기도하겠다. 로마에서 뵙기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미사를 끝으로 4박 5일간 방한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홍원 총리의 배웅을 받으며 로마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교황은 비행기 안에서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메시지를 인천 관제소에 전하며 마지막까지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