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 가디언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제압하는 '맞춤형 억제전략'이 처음으로 적용됩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군 당국이 어제(18일)부터 한미연합훈련인 UFG, 이른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훈련에는 예년 수준인 우리 군 5만여 명과 미군 3만여 명이 참여합니다.
매년 치르는 훈련이지만 올해는 한미 양국이 함께 마련한 '맞춤형 억제전략'이 처음 적용됩니다.
이 전략은 미국 핵우산이라는 수동적 개념에 의존했던 과거와 달리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담고 있습니다.
북한 핵 공격을 3단계로 나눠, 발사 전 위협 시점부터 공격에 이르는 상황까지 아우릅니다.
▶ 인터뷰 :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외교적 노력과 경제적 제재를 통해서 북한의 사용 의지를 막고 사용 임박 단계에서는 미사일을 준비하거나 발사하려고 할 때 사전에 이를 탐지하고 격파하는…."
적의 미사일 발사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2단계, 이른바 '킬 체인' 전략까지 실패한 경우, 마지막 대응에 돌입합니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KAMD를 가동해 미사일을 요격하는 겁니다.
한미 양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는 물론 경제, 외교력을 총동원해 북한 핵위협에 대응하는 새로운 전략을 습득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