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이렇게 만연해 있는 병영폭력을 이적행위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반인권 행위가 지속되거나 은폐하는 부대는 아예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군은 최근 잇따르는 병영 내 가혹행위와 인권침해는 이적행위라며 특단의 조치를 내놨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병영폭력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근절시켜야 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어제)
-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병영문화를 완전히 새롭게 혁신해 주기 바랍니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은 일선 사단장들이 모인 토론회에서 "엽기적인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부대는 모든 부대원을 전출시키고, 아예 해체해버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붕우 / 육군 정훈공보실장
- "육군은 병영 내 폭력을 이적행위로 간주하고 이를 뿌리뽑기 위한 병영폭력 완전제거작전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육군은 28사단 윤 일병 사망사건 등에서 불거진 축소·은폐 의혹과 관련해 병영 내 사건·사고에 대해 확인된 사실은 즉시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를 은폐한 지휘관은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군은 어제(20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남경필 경기도 지사의 아들 남 모 상병에 대한 보강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군은 성추행 혐의 등에 대한 보강수사 후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