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공천자로 여론조사 4위인 고희선 농우바이오 회장이 결정되면서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재보선 공천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위기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구요 ?
네, 한나라당은 오는 25일 경기도 화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후보로 고희선 농우 바이오 회장을 공천키로 했습니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 내에서는 반발이 큽니다.
당 사무처 당직자들은 지역 여론조사에서 4위를 한 고 회장을 공천한 것은 지도부와의 커넥션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박보환 재경위 수석전문위원을 배제한 것은 지도부가 당원을 버리고 고 회장의 600 억대 넘는 재산을 탐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사무처 직원 20 여명은 지도부의 각성을 촉구하며 오늘 아침 당 대표실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최종 결정은 잠시 전 부터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되지만 지도부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여옥 최고위원은 회의 공개 모두발언에서 한나라당이 위기고 당이 망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강재섭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이어, 당내에서 개혁을 표방했던 의원들이 자정능력을 잃었다고도 비난했습니다.
이는 남경필 의원이 자신의 후원회장이었던 고 회장을 화성 보궐선거 후보자로 강력하게 추천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질문2) 열린우리당은 본격적으로 한미 FTA 평가 작업에 들어갔죠?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오늘 오후 3시에 당 차원에서의 한미FTA 평가위원회 첫 회의를 엽니다.
김진표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한 평가위는 5월 중순까지 분과별 회의와 협상팀과의 토론 등을 벌일 계획입니다.
또 산업 분야별 한미FTA의 이해관계자들과 다각적으로 접촉해 대책 마련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주한 미상공회의소도 방문해 한미FTA가 성과를 낼 수 있는 한국 투자 가능성도 타진할 방침입니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4월 말이나 5월 초에는 당 최고위원회와 정책 의원총회에 평가 결과를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현재 의원들 사이에 한미FTA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이같은 분위기 속에 당론 결정 시기를 평가위 결과 보고 이후로 미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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