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격적인 국회 압박 작전에 나섰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선봉에 섰고, 박 대통령은 연일 경제 회복 골든타임을 언급하며 지원 사격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엊그제(25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경제 관련 법안 처리와 규제 혁파를 역설했던 박 대통령은 어제(26일)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불씨를 살릴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며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이유로 민생 법안 처리에 응하지 않는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우리끼리 지지고 볶고 하면서 이렇게 늑장을 부리고 서로 갈등 속에서 발전을 못 시키고 있는 사이에…."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맥박이 약해지고 있다며 아예 입법촉구 대국민 호소문까지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 "어렵게 만들어 낸 민생 안정과 경제활성화 정책들이 실시간으로 입법화돼도 모자랄 판인데도, 국회만 가면 하세월입니다."
경제 관련 법안을 세월호 특별법과 분리해 처리하기 위한 여론전에 청와대와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선 셈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청와대는 앞으로도 세월호 특별법 논란과 거리를 두고 경제 살리기를 강조하며 정국 정상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