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를 즐기고, 말을 타는 북한 주민들.
북한에서 레포츠의 인기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런 홍보전으로 과연 무엇을 얻으려는 걸까요?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키 슬로프를 시원스레 질주하는 북한 주민들.
마식령 스키장이 개장한 지난겨울 북한은 스키가 가장 대중적인 레포츠라며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승마도 요즘 북한에서 떠오르는 레포츠 가운데 하나입니다.
TV에선 북한 주민들이 승마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보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20일)
- "보기만 해도 한 번 말 잔등에 올라서 기세차게 달려보고 싶은 충동을 금할 수 없게 하는 이 승마 운동은 지금 대단한 인기를 가지고…."
공통적인 건 북한에서 유행이라고 선전하는 스키나 승마는 모두 김정은 제1위원장과 연관이 있습니다.
마식령 스키장은 세계적 규모의 스키장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치적으로 연일 홍보한 곳이고, 미림승마장 역시 김 위원장이 자주 찾아 승마를 즐기는 곳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 제1위원장이 주민들과 늘 호흡하는 그런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대내 선전의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북한의 이런 선전에도 불구하고 고급 레포츠를 일반 주민들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적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