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기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처음 국빈 방문한 중국 원자바오 총리를 반갑게 맞이했고 원 총리도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우리는 손님오실 때 비가 오면 아주 좋은 징조로 생각하는 데 마침 비가 왔습니다. 우리가 매우 기다리던 비입니다."
인터뷰 : 원자바오/ 중국 총리
-"이번 방문은 제가 기대해 오던 방문입니다. 제 소망은 드디어 실현됐습니다."
노 대통령과 원 총리는 회담에서 김포-상하이간 정기 셔틀 항공편을 개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양 도시간 이동 시간이 1시간 10분 빨라지게 되며 한 중 일 셔틀 항공 노선을 구축하는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이어 양국 해 공군간 직통 통신망, 즉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서해상에서 양국 함정간 우발적인 충돌을 막고, 서해 북방한계선, NLL 해상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한중FTA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시작된 공동 연구를 높이 평가하고 양국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서둘러 한미FTA 협상을 시작하자는 뜻을 우리에게 전달했지만 우리는 다소 느긋한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양 정상들은 BDA 문제가 완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게 논의했습니다.
나아가 한 중 철새 보호에 관한 협정, 해상수색구조협정, 청소년교류약정, 고용허가제 아래 인력송출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이상범 기자
-"중국의 동북 공정 등 고대 역사 문제와 관련해 양국은 한중 관계 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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