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우리 군 역사상 처음으로 어제 최전방 GOP 부대에서도 휴일 면회가 허용됐습니다.
생활관마다 공용 휴대전화도 지급했는데요.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면회객을 태운 버스가 최전방 GOP 부대로 들어섭니다.
멀리 아들의 모습이 보이자 버스 안은 술렁입니다.
우리 아들들 이렇게 서 있는 거야? 더운데….
이제부터 최전방에서도 주말면회가 허용된다는 소식에 민간인 통제구역을 넘어 한달음에 달려온 가족들.
불고기에 피자는 물론, 삼겹살까지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도 빠뜨리지 않고, 정성스레 준비해왔습니다.
▶ 인터뷰 : 박영근 / 박성우 일병 아버지
- "아버님께서 연로하셔가지고, 연세가 있으셔서 꼭 보고 싶어하셔 가지고…."
일선 부대에는 공용 휴대전화도 허용됐습니다.
생활관마다 수신전용 전화기를 설치하거나, 계급별로 휴대전화를 지급해 일과 후 가족이나 친구들과 직접 통화할 수 있게 한 겁니다.
▶ 인터뷰 : 윤창서 / 25사단 일병
- "(아들이 직접 전화받아? 너무 반갑다. 이런 일이 다 있네.) 우리 생활관에 전화가 설치돼서…."
다만, 기밀유출 등의 부작용이나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상황.
군은 일단 시범운영을 거쳐 문제점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