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청와대 관저에서 보낸다는 소식, 어제 전해 드렸는데요.
그렇다면, 역대 대통령들은 한가위를 어떻게 보냈을까요?
이준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추석 때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입니다.
음악회에서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아침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2010년 9월)
- "(드라마 내용을 김윤옥 여사에) 물어보면 답변도 안 해줘요. 좀 가만히 있으라고 자기 보는데 방해된다고…."
이승만 전 대통령은 산을 오르며 건강 우려를 불식하는 계기로 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대한뉴스 (1958년 9월)
- "83세 추석을 맞이하신 이 대통령께서는 정정하신 모습으로 부인을 동반하시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추석 기간 직접 벼 베기 시범을 보였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 공단을 위로 방문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소년소녀가장 초청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추석을 조용하게 보낸 대통령들도 있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 연휴를 보냈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부분 청와대 관저에 머물렀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역대 대통령들의 추석 스타일은 제각각이었지만, 연휴 이후 정국 구상을 제시했던 건 공통점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추석 구상은 무엇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