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강원도의 한 전방부대에서 사병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사병은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관심병사로 전해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원도 속초의 한 육군 전방부대.
어젯(6일)밤 10시 반쯤 이 부대 소속 21살 송 모 일병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창고 문을 잠그고 오겠다며 보고를 마친 뒤 밤 8시 50분쯤 막사를 나선 송 일병.
하지만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당직사관이 창고 현장을 확인해 송 일병을 발견했습니다.
송 일병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인 사물함에서 군 생활이 고되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숨진 송 일병이 지난 7월과 8월두 차례에 걸쳐,
정신과 치료를 받은 관심병사로 부대에서 관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헌병대는 동료 병사 등을 상대로 부대 내 구타나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