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갑자기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과 관련된 방미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자세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황준국 본부장의 미국 방문 일정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갑자기 잡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8일 도착한 황 본부장은 곧바로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과 만난 뒤 9일 오전에는 6자회담 미국 측 대표인 글린 데이비스와 오찬을 할 예정입니다.
또 백악관과 국방부의 한반도 관련 인사도 만난 뒤 곧 귀국길에 오릅니다.
짧은 기간동안 이뤄지는 급한 일정.
황 본부장은 일단 현지 특파원들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및 북핵 문제 전반을 협의할 예정"이라고만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이 최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 석방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정부가 대북 특사 파견까지 고려하고 있는 만큼 사전 협의를 위해 황 본부장이 움직였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