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 환자가 해마다 10%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인들의 음주문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장 회식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소주에 맥주를 섞어 먹는 이른바 소맥.
연인과 한잔. 축구 볼 때 한잔.
분위기를 띄우는 치킨과 맥주의 환상 궁합 치맥.
하지만, 이 소맥과 치맥이 통풍 환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통증이 심할 정도로 '병중의 왕'이라 불리는 질환.
우리 몸에는 요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요산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손과 발의 관절이 부어서 염증이 생기는 매우 심한 고통의 통풍성 관절염을 유발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9년 20만 1,600여 명이던 통풍환자는 지난해 30만 명 가까이 늘어나 매년 9.7%씩 증가했습니다.
특히,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26만 6천 3백여 명으로 여성 2만 5천 7백여 명 보다 10배 이상 많았습니다.
여성 호르몬이 요산 수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처방으로는 무엇보다 요산 성분이 있는 술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인터뷰 : 조원영 / 내과 전문의
- "특히, 조심해야 될 것은 음식물로 일어나는 병이기 때문에 맥주에 요산이 많이 있고, 붉은색 육류와 등 푸른 생선 등에 요산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통풍을 유발합니다.) "
또한, 통풍이 있는 경우에는 물을 많이 먹어서 소변을 통해 콩팥에 축적된 요산을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