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비대위 체제가 비대위원장 외부 영입에 실패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당내 중진·원로들이 당내 반발을 일단 무마했지만, 이미 리더십에 깊은 상처가 난 박영선호가 순항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선 비대위 체제는 7·30 재보선 참패의 수렁 속에서도 야심 차게 출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지난달 5일)
- "당내외 인사를 망라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을 널리 구하고 모시겠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박영선 비대위는 당 혁신 성과는커녕 사안마다 휘청거리기 일쑤였습니다.
특히 비대위원장 외부 영입을 시도하다 당내 반발로 이틀도 안 돼 없던 일이 되면서 박영선 리더십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앞서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를 두 번이나 번복하면서, 원내대표 사퇴론까지 터져 나왔던 상황이라 이번 충격은 더 큽니다.
문희상·정세균 의원 등 당내 중진·원로들의 만류로 급한 불은 껐다지만, 박 위원장의 앞길은 산 넘어 산입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 "왜 진보와 개혁적 보수 투톱 체제 비대위원장을 구상하려 했느냐…새정치가 외연 확장과 중원 회복이 중요하다는 장기적 관점이었습니다."
박 위원장의 '소통 부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영선 비대위는 세월호 협상과 비대위원장 재인선을 앞두고 중대한 갈림길에 섰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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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