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내일 일본 모리 요시로 전 총리를 청와대에서 만납니다.
일본 아베 총리의 메시지를 가지고 올 예정인데, 마스조에 도쿄도지사가 다녀간 지 두 달도 안 된 시점이라 한·일 정상회담 분위기가 조성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월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일본 정치인을 만난 박 대통령.
▶ SYNC : 마스조에 요이치 / 일본 도쿄도지사
- "바쁘실 텐데 저를 위해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시 마스조에 지사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내일 두 달 만에 일본 유력 정치인을 또 만납니다.
대표적인 지한파 모리 요시로 전 총리인데, 이번에도 관계 개선을 바라는 아베 총리의 메시지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오는 11월 APEC을 전후해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내일 만남이 정상회담으로 가는 명분 쌓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내일 박 대통령이 모리 전 총리를 만날 때, 일본 도쿄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가 열립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박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선결 조건으로 제시한 상황이라 일본이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할 경우 11월 한·일 정상회담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