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선 서구 스포츠 붐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보위부원들 사이에서는 영어공부 열풍이 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 여성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에어로빅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강사의 동작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열심히 배웁니다.
(배부터…. 하나. 배. 가슴. 머리.)
다양한 요가 동작들도 손쉽게 따라합니다.
▶ 인터뷰 : 김진아 / 북한 금릉운동관 에어로빅 강사
- "몸까기(다이어트)하러도 많이 오고 율동도 배우러 오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뒤로 갔다가 수평으로…. 뒤로 갔다가 수평으로….)
스쿼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현아 / 북한 금릉운동관 스쿼시 강사
-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25살 밑에 연령들이 하고, 조금은 30살부터 35살 연령들이 한단 말입니다."
이처럼 그동안 금기시되던 서구 스포츠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데는 유학파인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취향이 반영됐다는 평입니다.
영어 교육 열기도 뜨겁습니다.
북한은 최근 보위부원 중 일정 인원을 선발해 6개월 코스의 영어 교육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은 정보를 다루는 보위부의 업무 특성상 국제 공용어인 영어에 대한 교육이 필요했을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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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