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비대위원이 '네트워크 정당'을 주장해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내 정비를 서둘러야 할 상황에서 혼란만 부추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 5회 노무현 대통령 기념 학술 심포지엄.
기조연설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비대위원이 일반 시민이 온라인을 통해,
정당의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네트워크 시민참여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
- "온ㆍ오프라인을 결합하는 다양한 기능의 플랫폼을 구축해 당원 뿐만 아니라 시민과 지지자를 광범위하게 결집시켜야 합니다."
그러면서 중앙당과 지도부가 독점하고 있는 의사결정 구조를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서는 문 비대위원의 '네트워크 정당' 발언에 대해 사실상 모바일 투표 재도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당 외부 친노 지지층을 끌어들여 당권을 잡으려 한다는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문 비대위원은 모바일 투표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당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당을 재정비를 해야할 시점에 오히려 혼란을 키우고 있다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