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쌀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는 남북경제협력 추진위원회가 어제(20일)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하며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보였습니다.
회의 마지막 날인 오늘 합의문을 도출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어제(20일) 밤 늦게까지 다각적인 접촉을 벌인 남북 양측은 상당 부분 합의에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양측은 열차 시험운행 시기를 5월 중에 잡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고, 대북 식량 차관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 진동수 / 남측 위원장 (재경부 차관) - "일부 의제에 대해 아직까지 쌍방간 토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하루 더 기회가 남아있고, 우리가 좀더 지혜를 발휘해 나간다면..."
인터뷰 : 주동찬 / 북측 위원장
- ""앞으로 이런 문제들이 어떻게 합의 실천되는가에 따라 경제협력 사업을 활력있고,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담보가 될 것입니다."
우리 측은 대북 쌀 차관은 제공하돼 '2.13 합의' 이행이 지체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보내는 방법과 시기는 못박지 않는 안전장치를 강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차시험운행에 대해서는 북측도 가급적 서두르자는 입장이어서 우리측 제안대로 5월 중에 날짜를 잡는 쪽으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또, 양측은 임진강 수해방지나 개성공단 통행·통관 문제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향후 관련 실무접촉 날짜를 잡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은 오후 2시 마지막 회의를 가진 뒤 우리 대표단은 오늘 저녁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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