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경추위 회의에서 다음달 중순에 열차시험운행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구체적인 날짜를 놓고 의견 조율작업이 진행중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열차시험운행에 합의했다고 하는데,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네,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시험운행을 일단 다음달 중순쯤에 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는데요.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은 회의 마지막날인 오늘 고려호텔에서 실무위원 접촉을 통해 막판 의견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우리측 회담관계자는 "열차시험운행을 하기로 의견접근을 봤다"고 말했는데요.
정확히 언제 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열차시험운행을 위해 먼저 풀어야하는 군사 보장문제를 놓고 이견이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리측은 작년에 군사적 보장조치 없이 열차시험운행 날짜를 5월 25일로 합의했다가 북측이 행사를 하루 앞두고 군부의 반대로 갑작스레 취소를 통보하면서 시험운행이 무산된 것을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엔 군사보장 조치문제를 확실히 매듭짓겠다는 방침입니다.
우리측은 또 공동보도문에 '북핵 2.13합의가 원만히 이행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취지의 문구를 넣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북측이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어 의견접근을 보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문제도 관심인데요.
남북 양측은 40만톤을 제공한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는 상
다만 열차시험운행 등 쟁점 사안들이 타결된 뒤에 최종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종결회의는 아직 열리지 않고 있는데요.
최종 합의는 저녁쯤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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