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깜짝 방문한 북한 고위인사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당비서, 김양건 대남담당비서 등이 포함됐습니다.
김정은의 실세들, 권력서열 2,3,4위가 줄줄이 움직였는데요.
그만큼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황병서는 장성택 처형 이후 사실상 권력 2인자로 떠오른 인물입니다.
지난 3월 막강한 권력의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오른 뒤 고속승진을 거듭했습니다.
4월에는 최룡해를 밀어내고 군 서열 1위 총정치국장과 차수에 오른 데 이어 지난달에는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됐습니다.
최룡해는 황병서에 밀려 군복을 아예 벗었지만, 정치력은 여전히 막강하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장성택에 이어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을 맡아 체육분야를 총괄하고 있는데, 김정은이 스포츠광으로 알려진 만큼 건재하다는 판단입니다.
올해 72세인 김양건 비서는 남북관계가 고비를 맞을 때마다 특사 역할을 맡아 양측의 숨통을 틔워온 인물.
이 때문에 이번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전격방문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 참여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의 최측근이자 실세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직
이번에 방문한 북한 고위인사들의 직위나 무게감을 볼 때, 또 이들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의중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김 제1위원장이 방문한 것과 다름없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MBN 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