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하시면서 오늘의 주요 일정과 이슈들을 한 눈에 보실 수 있게 미리 짚어 드리는 '미리 보는 오늘' 순서입니다.
오택성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오 기자, 벌써 한 주가 다 지나간 것 같아요?
【 기자 】
네, 지난주에는 개천절이 있었고 이번 주에는 한글날, 이렇게 주중에 휴일이 2주 연속 끼어 있어서 정말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새 지나간 것 같은데요.
한 주를 마무리하는 오늘도 주요 일정 간단히 짚어 드리고 가겠습니다.
<전국주요지휘관 회의…"사단장 성추행">
우선 가장 먼저 알려 드릴 소식은 군에서 열리는 긴급 지휘관 회의 소식입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전 10시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전국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엽니다.
이번 긴급회의가 열리는 이유가 참 당혹스러운데요.
바로, 현역 사단장이 성추행 사건에 휘말려 긴급체포됐기 때문입니다.
육군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모 부대 사단장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부하 여군을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만취 상태로 추태를 부린 4성 장군에, 여군을 성추행한 사단장까지, 정말 우리 군이 해이해질 대로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군에서 왜 자꾸 이런 불미스러운 소식들이 들리는지, 오늘 긴급회의에서 과연 뚜렷한 대책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또 북한과 관련해서 주요 일정들이 있죠?
【 기자 】
말씀하신 것 처럼 오늘 북한과 관련한 주요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바로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 69주년 행사입니다.
이번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 행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김정은의 출현 여부입니다.
김정은이 지난 3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한 달 넘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건강 악화설과 쿠데타 설 등 여러 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죠.
전문가들은 더 이상 공개를 미룰 경우 북한의 체제 불안까지 연결될 수도 있다며 오늘은 김정은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겠느냐 하고 분석하고 있는데, 과연 어떨지 한 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탈북단체 삐라살포…"남북관계파국" 경고>
마지막으로 이와 관련한 일정 하나 더 살펴보겠습니다.
탈북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북한 당 창건기념일이자 황장엽 선생 서거 4주기인 오늘 대북전단, 일명 삐라를 살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살포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즉각 "모처럼 만의 남북관계 개선 흐름을 가로막는 발악"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이를 묵인할 경우 남북관계는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하기까지 했는데요.
통일부는 해당 단체에 신중하고 현명하게 판단해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자유북한운동연합측은 전단살포 행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미리 보는 오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