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재보선 D-1 표심잡기 총력

4.25 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재보선 불패 신화를 자랑하던 한나라당이 곳곳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정치권은 막판 총력 지원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먼저 내일 선거가 치뤄지는 곳이 어디입니까?

답)
네, 내일 재보선은 국회의원 3곳과 기초단체장 6곳, 광역의회 의원 9곳 등을 대상으로 실시됩니다.

국회의원 선거는 경기 화성과 대전 서구, 전남 무안·신안 등 총 3곳입니다.

기초단체장은 서울 양천구, 경기 가평과 양평, 동두천, 충남 서산, 경북 봉화 등 총 6곳입니다.

각 정당은 대선주자를 비롯해 지도부가 총출동해 마지막 지원 유세에 나서는데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대전으로, 이명박 전 시장은 경기 가평과 대전, 서울을 순회하며 박근혜 전 대표도 경기 화성과 대전으로 지원 유세에 나섭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도 유일하게 국회의원 후보를 낸 경기 화성 지역을 방문해 막판 지지를 호소합니다.


질문2)
네, 무엇 보다도 현재 판세가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답)
네, 재보선 불패 기록을 자랑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신화가 무너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당 지도부와 대선주자가 '올인'하고 있는 대전 지역이 심상치 않은데요.

한나라당 자체조사에서도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이재선 후보를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나라당 지도부와 대선주자는 오늘 대전으로 총출동해 막판 역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남 무안·신안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씨가 앞서는 가운데 무소속 이재현 후보와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기 화성은 한나라당 고희선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한나라당은 6곳 모두에서 승리를 목표로 삼았었는데요.

선거 막판에 접어들수록 무소속 후보들의 돌풍이 이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3)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열린우리당은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억대 공천 거래와 과태료 대납 사건 등에 대해서 돈 정치의 망령을 불러내 대한민국을 부정부패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집권할 것 같다는 착각에 빠져 기왕 당선되는 거 돈으로 먹칠하자고 마음먹은 것 같은데 국민들은 서서히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재보선 선거도 한나라당의 부정부패와 불법선거에 대해 국민들이 반드시 응징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 시간 현재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불법 선거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정당의 기본 의무를 포기한 채 다른 당 혹은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모든 것을 밝히고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