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일에도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당 창건 69주년 기념일을 맞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밝혔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은 참석자로 거명하지 않았다.
김 제1위원장이 지난 2012년 집권 이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던 최고인민회의(9월25일)에 불참한 데 이어 매년 해왔던 당 창건기념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도 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면서 그의 건강이상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고지혈증과 당뇨 등을 동반한 통풍을 앓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당국도 그의 치료를 위한 외국 의료진의 방북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는 김 제1위원장의 건강이상을 둘러싸고 억측이 확산하는 것을 경계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 고위 대표단 방문시 김정은이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통해 대통령께 인사말을 전했고 북한 내부에서도 김정은 리더십 관련 사항을 지속 제시하고 있다"며 "김정은의 통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 7월 초부터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인
김정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정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안했구나" "김정은, 건강 이상있나" "김정은, 37일째 안나오고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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