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며 북한의 총격 이후에도 남북 고위급 접촉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5·24 조치도 논의 대상이라고 말해, 해제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쳤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통일준비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애초 오는 12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한 이후 두 달가량 앞당긴 겁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경각심을 나타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그동안 남북관계는 늘 이렇게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섣부른 판단으로 남북관계의 환경을 바꾸는 건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하지만, 무게 중심은 대화에 더 쏠려 있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선 대화가 지속돼야 합니다."
박 대통령은 5·24 조치도 논의 대상으로 할 수 있다고 처음 해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5.24 문제 등도 남북한 당국이 만나서 책임 있는 자세로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눠 풀어가야 합니다."
박 대통령은 평화 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당부하며, 특히 DMZ 평화생태공원 후보지 선정에 본격 착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