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의협로비 특검 도입"

의사협회의 금품 로비 파문이 확산되자 정치권은 특검까지 거론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로비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의협 문제 등에 대해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사협회로부터 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형근 최고위원은 신상 발언을 자청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 정형근 / 한나라당 최고위원
-"천만원인가 하는 돈을 제 계좌에 보냈다는 사실을 저는 누가 보냈는지 얼마를 보냈는지 전혀 모르고 이 사건이 일어나서 알았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이어 검찰의 수사 결과 잘못이 있으면 처벌을 받겠다며 자신의 결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열린우리당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까지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우리는 특검 임용을 통한 사건 진상 규명과 특검법 발의도 검토하겠다. 그냥 넘어갈 일이 절대 아니다."

한성원 / 기자
-"의협 로비 파문이 정치권에 큰 파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수사 결과를 둘러싼 논란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