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광역시의 평균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2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격이 가장 낮았던 대구는 1년도 안 돼 광역시 가운데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도시가 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방 아파트가 싸다'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지난달 6개 광역시의 평균 아파트값은 2억 57만 원으로, 처음으로 2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광역시 평균 아파트값은 대구가 2억 1천386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 2억 1천360만 원, 울산 2억 407만 원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6개 광역시 가운데 아파트값이 가장 낮았던 대구는 10개월 만에 1위로 올라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분양 물량이 부동산 경기 상승 기대감으로 빠르게 소진되면서, 기존 아파트값도 가파르게 오른 겁니다.
대구를 포함한 6개 광역시의 아파트값은 올해에만 평균 684만 원이 올랐습니다.
전국 평균 512만 원보다 150만 원 이상 높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광역시 부동산 훈풍은 다소 주춤할 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미분양 물량이 소진된 가운데 최근 1~2년 사이 분양한 아파트 물량이 많아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