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전 시장과 공동 유세를 벌였다면 오히려 표가 더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
대전에서의 선거 패배를 이 전 시장에게 떠 넘기는 듯한 발언인데요. 어떻습니까?
답)
네, 박근혜 전 대표가 이번 재보선 패배와 관련해 입을 열었는데요.
박 전 대표는 이 전 시장과의 공동 유세가 불발된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 전 시장은 행정중심 복합도시법안에 대해 군대라도 동원해 막고 싶다고 했는데 같이 유세했으면 오히려 표가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가 이 전 시장이 과거 행정도시 반대 입장을 부각시킨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요.
특히 선거 패배로 한나라당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라 주목됩니다.
선거 패배 문제를 정면에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또 대전에서의 패배 책임이 지원 유세에 올인한 자신 보다는 이 전 시장에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의 공식적인 반응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전 시장의 측근 의원들은 국민들이 무서운 지 아직도 모른다며 국민들이 지금 채찍을 들었는데 반항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놓고 당이 어수선한 가운데 당의 중심을 잡아야 할 대선주자들 역시 갈등에 한 몫 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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