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철도 연결 하루 앞두고 무산된 경험이 있는 정부는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국방부입니다.
[앵커] 정부가 오늘 아침 군사실무접촉을 제의했다구요.
[기자] 정부는 오늘 아침 10시경 전화통지문을 통해 북측에 다음달 3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을 공식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측에서는 문성묵 대령이, 북한에서는 유영철 대좌를 수석대표로 각 3명씩 대표단이 구성될 예정입니다.
정부가 군사실무접촉을 제안한 것은 진나 22일 남북경추위에서 다음달 17일 열차 시험운행을 합의한 만큼 군사적 보장문제를 협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실무회담에서는 비무장지대를 지나서 상대측 지역을 방문하는 만큼 비무장지대에서의 안전 보장, 관련 승인 절차 등이 논의됩니다.
[앵커] 지난해 열차 시험운행을 하루 앞두고 북한 군부의 반대로 무산됐는데, 이번에는 가능성을 어떻게 내다보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지난해 경험도 있어 일단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이번 철도 연결은 북측이 먼저 제의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측은 경추위에서도 '군사적 보장'에 대해 북측 군 당국의 약속을 받고 나서 열차 시험운행에 대한 세부 일정을 짜기로 할 정도로 신중한 모습입니다.
우리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문성묵 대령은 지난해에는 군사적 긴장완화를 논의하는 장성급회담만이 열렸다며, 군사실무접촉에서 실질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예정대로 이번 주 군사 실무접촉이 열리게 되면 남북 군사 당국자 간 대화는 지난해 5월 장성급회담 이후 무려 1년 만입니다.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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