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돌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김태호 의원이 오늘 12일 만에 복귀를 선언합니다.
김 의원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복귀에 대한 입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3일 돌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의원 (지난달 23일)
- "(국회가) 밥만 축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말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습니다."
이후 사퇴 번복은 없다고 단언했지만,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복귀를 선언합니다.
김무성 대표의 삼고초려와 새누리당 지도부의 공식요청에 마음이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어제)
- "(김태호 의원은) 열린 마음으로 속히 돌아와서 당에 힘을 보태주기 바랍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에 전적으로 공감한 만큼, 복귀 명분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사퇴한 이유지 않겠습니다. 이번 정기국회에는 반드시 경제활성화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
김 의원은 어젯밤 입장자료를 내고 경제 살리기와 개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도록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복귀 명분과 상관없이 사퇴 결정이 경솔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