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문의 당사자인 신현돈 전 1군 사령관이 일체의 인터뷰를 거절한다는 말과 함께 잠적했습니다.
고향 선배인 한민구 국방장관이 사퇴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국방부 조치에 불만이나 섭섭함이 없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30일, 언론사들을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했던 신현돈 전 1군 사령관.
"잘못된 정보로 군의 명예가 떨어져선 안 된다"며 "민간인과 실랑이도 없었고, 복장을 풀어헤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5일 만에 정정보도 청구를 철회했습니다.
정정보도 청구는 허위보도로 밝혀진 '근무지 무단이탈'과 '만취 추태' 등을 바로잡아 달라는 것이었다며, 적극적인 보도로 사실이 해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신 전 사령관은 고향 선배인 한민구 국방장관을 만나 자진 전역을 상의했고,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군내 분위기를 고려해 전역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신 사령관은 모든 과오는 당사자가 져야 할 책임이라며 국방부의 조치에 불만이나 섭섭함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역 직후 기도원에서 마음을 다스렸던 신 전 사령관은 이번에도 기도원을 찾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며 모든 연락을 끊었습니다.
"사령관님 계세요?"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