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권에서는 차기 대선과 관련해 서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끌어들이려는 움직이 일었죠.
근데 논란의 당사자인 반기문 총장이 출마설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국내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기 대선 출마설이 일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그런데 국내 정치 참여는 없다며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반 총장은 한국 유엔대표부에 전달한 입장에서 자신의 국내 정치에 대한 관심을 시사하는 듯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반기문 대망론'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반 총장은 국제사회는 테러 위협과 에볼라 등 유례없는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정치 보도가 이어지면 사무총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 앞으로는 여론조사는 물론 국내 정치 관련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반 총장이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내놓은 만큼 정치권의 '반기문 띄우기'가 잦아들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