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손으로 만든 전투기에 이어서 잠수함까지, 이제 우리나라도 방위 산업 수출국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넓히려는 우리 방산기업들이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시장 개척에 나섰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처음 실전 배치된 우리 기술로 만든 전투기 FA-50.
인도네시아와 3년 전 맺은 첫 수출계약은 최근 이라크와 필리핀 수출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열린 방산전시회에서도 인도네시아를 '기회의 땅'으로 만들려는 치열한 홍보전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하성용 /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인도네시아는 국토 면적이나 인구, 군사적 의미에서 거대 시장이기 때문에 공동협력함으로써 많은 경제적 부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런 시도는 하늘뿐 아니라 바다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 러시아, 프랑스와 경쟁 끝에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천4백 톤급 잠수함 3척은 몇 년 뒤 인도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구매자에서 우리 방산 기업들의 긴밀한 산업협력 파트너로 변신했습니다.
▶ 인터뷰 : 데시 알버트 마마히트 / 인도네시아 해양조정 상임위원 (해군 중장) - "지금도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이 한국 조선소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한국 방산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자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7개 국내 업체가 참여해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인도네시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우리 방산 기업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MBN뉴스 홍승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