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당 내분을 수습하기 위해 만났지만 거친말이 오가는 등 냉랭했습니다.
경선 룰을 놓고도 양측의 시각차가 컸지만 감정싸움이 충돌 일보직전까지 갔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입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재보선 참패이후 당 내분을 수습하기 위해 마주 앉았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주고 받았지만 1시간 가량 이어진 비공개 대화에서는 가시돋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원인은 경선규칙 때문.
박 전 대표는 정해진 규칙을 흔드는게 가장 큰 네거티브라며, 이미 합의된 경선방식은 바꿀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은 오픈 프라이머리가 어렵다면, 적어도 당원과 국민참여 비율을 5대 5로 높여야 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거친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치 않았고, 상대의 약점을 들춰내기도 했습니다.
이 전 시장은 "박 전 대표측의 한 의원이 '이명박의 대운하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고.
박 전 대표는 군대동원 발언과 관련해 "여자는 애를 낳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지 않았냐"며 맞받아쳤습니다.
이날 회동은 서둘러 봉합에
하지만 당 지도부의 경선룰이 다음주에 확정되면 두 사람간의 '간극'은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여, 강 대표의 당 수습작업도 벽에 부딪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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