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거론되는 출마자들만 열 명이 넘었는데, 벌써 계파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년 2월 8일에 열릴 전당대회를 앞두고 준비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준비위원장엔 4선의 김성곤 의원이, 부위원장엔 3선의 이상민·최규성 의원이 각각 선임됐습니다.
당 대표 자리에는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비대위원 등이 사실상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모두 하나같이 계파 척결을 외쳤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정말 하나로 단합하는 그런 전당대회 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또 하나는 혁신의 계기가 돼야 한다…."
▶ 인터뷰 : 정세균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계파의 부작용이 득세하는 정당은 희망이 없다 생각해요. 가능하다면 계파 자체를 없애는 노력이 필요한데…."
비노계를 중심으로, 계파수장들은 아예 전당대회에 출마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당 대표를 몇 번 했거나 원내대표를 몇 번 했거나 대선 후보였던 분들이 다시 이번에 당 대표에 도전을 하고 혹시라도 그분들이 당 대표가 된다면 국민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전혀 변화하지 않았다…."
조경태, 추미애 의원과 아울러 486에선 이인영, 우상호 의원이 중도파로는 김부겸, 천정배, 정동영 전 의원도 당 대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막 오른 새정치연합의 당권 경쟁.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조금이라도 유리한 경선 규정을 만들기 위한 각 주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계파 갈등이 재현될 우려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