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일 "정당민주화가 우리 정치권이 안고 있는 제일 중요한 개혁"이라며 "소수의 권력자로부터 공천권을 빼앗아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는 제도를 반드시 실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사단법인 국가디자인연구소가 주최한 '보수 대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줄 제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누차 강조해온 '오픈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또 "새누리당은 보수혁신이야말로 정권재창출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지금부터 국민의 눈높이를 절대적 기준으로 삼고 국민이 눈꼴 사나워하는 것부터 바로바로 바꿔 나아가고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계속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세월호 실종자 수색종료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안타까운 일이지만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인양해서 실종자를 찾는 것도 방법이기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이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사실상 타결을 야당이 '졸속 타결'이라고 비판하고 나선 데 대해 "오래전부터 여러 번 FTA를 체결하면서 노하우가 많이 생겼기 때문에 갈수록 그 기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한·중 FTA에 대한 국회의 비준동의 문제에 대해선 "FTA는 이미 여러 번 타국과의 체결 과정에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계속해 나아가는 것"이라면서 "(FTA는) 실보다 득이 많은 것으로 본다"며 조속한 비준동의를 촉구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 국정조사와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 청문회 증인 채택 가능성도 언급한 데 대해선 "야당에선 그런 말을 할 수 있지만 (여당으로선)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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