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열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미얀마 순방을 마무리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합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어제 열린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동북아 평화·협력 차원에서 머지않아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열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되다 중·일 영토 분쟁이 불거진 지난해 이후 열리지 못했습니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연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국 정상회담은 이르면 내년 초 개최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로 한·일, 중·일 관계는 꽁꽁 얼어붙었지만, 최근 해빙 무드가 감지됐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 10일 30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했고, 한·일 정상 역시 APEC 만찬에서 깜짝 대화를 한 데 이어 어제 기념 촬영에선 활짝 웃으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3국 외교장관 회담 과정에서 일본이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해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할 경우 한·중·일 관계가 개선의 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얀마 순방을 마친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호주로 이동합니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적극 알리고 한반도 통일 방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도 재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