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북한 최고 권력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꼭두각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북한을 움직이는 실체가 따로 있다는 건데요, 바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누나인 김설송이라고 합니다.
어떤 인물인지 오지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9월,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후 처음으로 불참했던 최고인민회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평양 소식통의 말을 빌려 "당시 그 자리에서 김설송이 김정은 서기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설송이 맡은 것으로 알려진 서기실장은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버금가는 지위입니다.
제1부부장은 노동당 내 인사권을 쥐고 있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 인터뷰(☎) : 김흥광 / NK지식인연대 대표
- "김정은의 어떤 동선을 다 조직하고 호위와 관련한 최종적인 확인을 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예요."
다만 김설송이 김정은과 공동 통치를 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북한 정책 결정과정에 막강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입니다.
김설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식 부인인 김영숙의 맏딸로, 김일성 주석도 손녀로 인정한 백두혈통입니다.
▶ 인터뷰(☎) : 김흥광 / NK지식인연대 대표
- "(김설송은) 상당히 머리가 좋고 거기다 인품까지 있어서…. 다만 이제 남자가 권력구조에서 후계자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김설송이 못됐지요."
한편, 김정은의 비서실장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던 여동생 김여정은 최근 잇따른 정책 실패로, 한직으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