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북측은 열차 시험운행에 관련된 문제만 토론하지는 않겠다고 밝혀 시작부터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 5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판문점 북측구역인 통일각에서 시작됐습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승조 소장은 최근 진행중인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성과있는 회담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정승조 / 우리측 수석대표
-"남북교류협력과 관련해 여러가지 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러한 사업들이 잘 진행되길 바라는게 7천만 동포들의 민심일 것입니다."
북측 수석대표인 김영철 중장도 드라마 주몽의 예를 들며 민심을 얻을 수 있는 회담이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영철 / 북측 수석대표
-"윤택하게 살고 강성하는 나라를 건설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서 주몽이 고구려를 세우려는 뜻을 무엇으로도 꺾을 수 없었습니다. 민심을 타는 정치 지도자들은 언제나 승리합니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의 시험운행에 따른 군사적 보장조치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북측은 시험운행에 관련된 문제만 토론한다고 강조하지 않았다며 또다른 의제를 논의할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결국 이번 회담에서 군사보장 문제 뿐 아니라 북방한계선 등 서해상 경계선 재설정 문제도 논의할 뜻임을 사실상 밝힌 것입니다.
이럴 경우 이번 회담은 막판까지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