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초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새누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FTA 비준과 공무원 연금 개혁 처리를 강도 높게 주문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도 초청을 받았지만, 시점이 적절치 않다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이번 다자회의 순방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순방 효과를 바탕으로 경제가 재도약하려면 국회 협조가 중요하다며 특히, 한·호주 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협상은 우리가 제일 먼저 타결을 보고 잘못하면 경제적 실리를 (일본·중국에) 다 빼앗길 수가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민생 법안과 예산안의 적기 통과와 함께 한·중 FTA 관련 국회 차원의 대책도 주문했습니다.
김 대표는 주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당에서 제대로 뒷받침을 못한 것 같아서 송구스런 마음이 있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해서 빠른 시간 내에…."
박 대통령은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도 초청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이른바 '사자방' 국정조사와 예산안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만큼 시점이 적절치 않다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박 대통령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해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가 역사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며 연내 처리를 강도 높게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