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12월 17일)를 한 달여 앞둔 22일 김정일의 '업적'을 부각하며 권력세습을 정당화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백두산강국의 천년 미래를 열어 놓으신 절세의 애국자이시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김정일의 '업적'을 설명하며 "가장 빛나는 업적은 영도의 계승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정은 동지의 노숙하고 세련된 영도 밑에 위대한 장군(김정일)께서 도처에 뿌려 놓으신 강성번영의 씨앗들이 풍만한 열매로 주렁지고 있다"며 군인과 주민들이 '창창한 미래'에 대한 확신에 넘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논설은 "위대한 대원수님들(김일성·김정일)과 꼭 같으신 또 한 분의 백두의 천출위인을 당과 혁명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신 것은 군대와 인민의 최대 영광"이라며 '백두혈통'을 내세워 김정은 세습의 '정통성'을 부각했습니다.
또 논설은 김정은이 1990년대
북한 매체들은 최근 김정일의 생전 활동을 부각하고 김정은에 대한 대 이은 충성을 강조하며 김정일 3주기 추모 분위기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