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연금개혁을 밀어붙이기 위해 공무원 출신 국회의원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못하겠다는 의원도 있어 과연 공무원들을 설득시킬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위 공무원 출신의 국회의원은 모두 38명.
이들은 매달 천만 원이 넘는 급여에 더해 공무원 연금도 꼬박꼬박 챙기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공무원 출신 국회의원들이 먼저 실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 할 것 없이 공무원 연금을 일부 포기하는데 부정적 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 인터뷰(☎) : 김회선 / 새누리당 의원
- "법이 바뀌기도 전에 무엇을 기부해라 이런 사고. 이것은 우리 사회가 너무 가볍게 가는 것 같다."
▶ 인터뷰(☎) : 변재일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개인적 의견으로 하나하나 묻는 것은 현재까지는 바람직하지 않는 것 같아서 답변을 유보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내 월급에서 떼서 부었기 때문에 내 돈"이라며 연금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 모든 의원이 찬성하면서 당론으로 정한 공무원 연금 개혁이 자칫 보여주기식으로 끝나는 것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 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