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로 그 부실함이 드러났던 차기수상함구조함 통영함을 군 당국이 전력화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장비도 부실하고 방산비리 의혹까지 불거져 있는 상황인데 왜 서둘러 전력화하려고 하는 걸까요.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양능력 300t에 최첨단 장비 탑재로 차세대 수상함구조함으로 기대를 받았던 통영함.
하지만, 정작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통영함은 그 성능을 발휘하기는커녕 부실함만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 당국은 오는 28일 통영함의 전력화를 합동참모회의에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광양함과 평택함 등 기존 수상함구조함들이 지나치게 노후한 데다 문제가 있는 부품을 제외하고는 실제 운용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일단 운용부터 하고 작전요구성능이 모자란 것으로 판명됐던 선체고정음탐기와 수중무인탐사기를 개선하겠다는 것이 군 당국의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통영함 조기 전력화로 방위사업청과 해군을 둘러싼 방산비리 의혹을 무마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