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2005년 자신의 책에서 '북한의 핵무기 소유는 약소국이 당연히 추구할 수밖에 없는 비장의 무기일 수 있다'며 '북핵'을 옹호하는 듯한 주장을 했다는 소식은 어제 소개해 드렸는데요.
새누리당내에서 김 수석에 대해 비난과 옹호의 목소리가 뒤섞여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5일)에 이어 오늘(26일)도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의 강경발언은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 "김상률 수석 같은 얼치기 반미주의자가 청와대 핵심에 대통령 측근으로 등용됐다는 것을 미국이 과연 어떻게 해석할까요?"
▶ 인터뷰 : 이노근 / 새누리당 의원
- "북한에 마치 찬양하듯 생존권 차원의 지정학적 입장에서 핵무기 보유를 인정해야 한다는 식의 문장은 청와대 수석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표현입니다."
청와대가 '인선에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일부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반발을 형성해 가는 모습마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신중론도 대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새누리당 의원
- "일부 의원이 문제 삼고 있는 북핵 관련 발언은 김상률 수석의 주장이 아니라 그런 견해가 있다는 소개였습니다. 달을 봐야지 손가락을 보면 되겠습니까?"
▶ 인터뷰 :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 "문창극 사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에 김상률 수석이 쓴 책도 다 읽어보면 진실은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예산 전쟁의 한가운데서 난데없이 튀어나온 '김상률 색깔론'이 여당 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장동우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