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이 닷새 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야의 힘겨루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누리예산을 놓고 야당이 의사일정을 거부하면서 국회가 파행을 빚고 있는데요.
오늘 여야의 물밑 접촉이 성과를 낼 지 주목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모든 상임위원회 일정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유는 새누리당의 누리과정 예산 합의 불이행입니다.
▶ 인터뷰 : 우윤근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누리 과정 봤잖아요. 이렇게 번복을 하고 장난을 하면 안 되지. 그렇게 계속하는데 야당을 완전히 농락하는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이해할 수 없다며, 법대로 국회의사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 모든 것은 법대로 가는 거에요. 법대로. 그렇게 자꾸 저 변칙하고 이상하게 나오면 안 되죠. 원칙으로 가야 되는 거 아니에요."
계속되는 여야의 대치 속에, 국회 재가동을 위한 물밑 협상도 이어집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늘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여야 예결위 간사를 만나 신속한 예산 처리를 거듭 당부합니다.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도 오늘 오찬 회동을 갖고 접점 찾기에 나섭니다.
새해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은 다음 달 2일, 남은 예산 정국의 주도권을 누가 쥘지 여야의 막판 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