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조정소위, 파행 하루 만에 정상화

【 앵커멘트 】
국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국회 파행 하루 만에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여야는 여전히 누리과정과 담뱃세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예산안 심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어제(27일) 저녁 예산조정소위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재개했습니다.

야당의 보이콧으로 국회가 파행한 지 하루만입니다.

당초 야당은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주장하면서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홍문표 /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어제)
- "오늘 자리에 참석해주신 이춘석 간사님을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님 한 분 한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당이 단독으로 예산조정소위를 열자 야당은 여당의 의도대로 예산을 편성하게 할 수 없다며 뒤늦게 참석한 겁니다.

앞서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찬 회동에서 누리과정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 "(누리과정 예산) 규모에 대해서는 전혀 아직까지 여야 의견이 일치한 적이 없어요."

▶ 인터뷰 : 안규백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 "누리과정도 기존의 입장이라는 것은 5,233(억 원)의 총액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는 거죠."

담뱃세와 관련해선, 안전행정위원회 법안소위를 열어 논의하는 데 합의했지만 소위 가동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법정 처리 시한이 불과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산안 졸속 심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취재 : 장동우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