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뛰어난 전투기 조종사를 '탑건'이라고 하죠.
우리 공군이 뽑은 '올해의 탑건'에는, 전투사격대회에서 만점을 받은 고대산 소령이 선정됐습니다.
홍승욱 기자가 고 소령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최우수 전투기 조종사를 뜻하는 이름 '탑건'.
올해 우리 공군이 뽑은 '탑건'은 F-15K 전투조종사 고대산 소령입니다.
고 소령은 지난달 열린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1,000점 만점에 1,000점을 받아 정상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고대산 /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령)
- "반드시 탑건이 되겠다는 욕심보다는 주어진 임무는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평소 다짐 덕분에 탑건의 영광을 안게 된 것 같습니다."
고 소령은 앞서 참가한 대회에서도 참모총장상과 국방부 장관상을 받아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입상했습니다.
지난 2004년 전투 조종사로서 첫발을 내디딘 고 소령의 비행 경력은 무려 1,500시간.
후배들을 지도하는 교관으로 활약하고 있는 고 소령은 영광을 동료에게 돌리며 각별한 전우애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고대산 /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령)
- "탑건은 조종사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칭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영광이 있기까지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아낌없이 지원해준 동료 조종사들과 정비·무장사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빈틈없는 체력 관리로 철인 3종 경기를 20여 차례나 완주한 고 소령.
최고의 자리에 결코 만족하지 않는 그의 비행은 오늘도 이어집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