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이번에 예상 외로 강하게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말의 무게가 누구보다 무거운 대통령이, 빈말을 했을 리는 없고, 박 대통령은 어떤 근거로 이렇게 강력 부인에 나섰을까요?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을 직접 거론하며, 비선 국정 개입설을 일축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선진국을 바라보는 대한민국에는 이런 근거 없는 일로 나라를 흔드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대통령 자신의 결백 확신
박 대통령의 강경 대응과 자신감은, 무엇보다 자신과 관련한 의혹인 만큼, 누구보다 자신의 결백을 확신한다는 데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2. 김기춘 비서실장 신뢰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신뢰도 바탕에 있습니다.
문건이 처음 보고됐을 때, '검사 출신'인 김 실장이 진위 확인 절차를 거쳤고, 문건의 내용이 거짓이라고 판단한 만큼 문제 될 게 없다는 겁니다.
실제, 박 대통령은 공개 발언에서 두 번이나 '비서실장님'을 언급하며 노고를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3. 참모진에 대한 믿음
청와대는 또 세계일보 보도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에도, 당사자들에게 또 한 번 사실 확인을 거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박 대통령은 자신의 결백에 대한 확신과 참모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의혹 정면 돌파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단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