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5일) 상임전국위에서 이명박, 박근혜 양측의 정명 충돌 위기가 고조되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목소리에 힘은 실리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의 중립지대를 자처하는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파국만은 막아보자는 취지로 김형오 원내대표가 마련한 자리.
그러나 이렇다 할 결론은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저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가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 최상의 해법이라는 원론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 유기준 / 한나라당 대변인
- "대승적 차원에서 판을 멀리 내다보고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 줄 것을 백만당원의 이름으로 당부 드린다."
물밑에서도 중진과 원로들의 중재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있습니다.
오히려 상임전국위 파국 이후의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양측의 극적인 타협이 없는 한 상임전국위 파행은 피할 수 없고, 이 경우 강재섭 대표를 필두로 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사실상 와해됩니다.
결국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야 하
그나마 상임전국위 연기가 유력한 해법으로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윤석정 기자
외길에서 마주 달려오는 이명박, 박근혜 두 진영의 충돌을 막을 세력은 전무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