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독일 방식으로 완전한 통일을 할 경우 북한 인구의 7%가 남한 지역으로 이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독일 할레경제연구소(IWH)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1차 한·독 통일경제정책 네트워크 세미나에서 김보민 KIEP 부연구위원은 "남북통일 시 북한 주민 2400만명(2013년 기준) 중 7.3∼7.6%인 176∼178만명이 남한 지역으로 이주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경우 남한 지역 인구는 3.3∼3.5% 증가하게 된다.
또한 김 연구위원은 기존 연구와 독일 통일 이후 자료를 바탕으로 북한 지역의 실업률을 추정한 결과, 통일 이후 북한 지역 실업률이 일시적으로 최대 30∼50%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그는 독일이 통일
독일 측 발표자인 IWH 마이케 이렉 연구원은 독일 통일로 경제성장 잠재력이 일정 기간 손상됐지만, 2000년대 초반 이후에는 통일로 인한 이익이 컸다고 발표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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