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4일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천안함 전시시설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천안함 장병과 유가족, 역대 해군참모총장, 지역기관 단체장,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 리사 프란케티 주한 미해군사령관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2함대 안보공원 내에 70여억원을 투입해 건립된 전시시설은 지난해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1년 5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2함대 유류부두에 있던 천안함 선체도 이 기간에 안보공원 내로 옮겼다.
1만209㎡(3천94평)의 부지에 건립된 전시시설에는 천안함 선체를 올린 선거대, 선체에서 떨어져 나온 부품(연돌, 가스터빈룸, 마스트)을 전시한 대형유물전시장, 46개의 조각을 태극무늬로 조합한 천안함 46용사 추모 조형물 등이 들어섰다.
천안함 전시시설과 주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4층 전망대,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교육공간, 편의시설과 주차장까지 갖췄다.
황기철 해군총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천안함 전시시설은 장병에게는 필승의 전투의지를 각인시키고, 국민에게는 안보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호국의 현장이 될 것”이라며 "천안함 용사들의 고귀한 호국정신이 되살아나 안보의식과 조국 해양수호 의지를 고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보교육장으로 활용될 천안함 전시시설 견학 희망자나 단체는 해군 인터넷 홈페이지(www.navy.mil.kr)의 '견학신청' 코너를 클릭해 관람 희망일 3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해군은 내년 전반기 중 천안함 피격사건의 전모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천안함 기념관(가칭)'을 천안함 선거대 앞쪽에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천안함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인근 영해 상에서 경계작전 중 북한 잠수정의
천안함 선체 공개 이후 지금까지 현역군인을 포함해 내·외국인 83만여명이 방문해 북한의 도발 실상을 확인하고 갔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